명주 삼베 모시만 옷감이 되는 것이 아니다. 구리나 동이 재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선인장 모양의 치마, 아이보리 넝쿨 같은 매듭이 의상과 장식의 도구로 등장한다.
숙명여대 의류학과 채금석 교수의 의상 개인전시회가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중학동 백상기념관에서 열린다. 전통 공예기법을 사용, 다양한 소재를 ‘의상’에 접목한 것이 특색. 채교수는 “기왓장 한지 삼베처럼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소재를 디자인에 응용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전통문화에 기반한 ‘아트 웨어(Art Wear)’ 장르를 잘 소화해 내고 있다는 평.
같은 대학의 패션연구회 ‘의예사(衣藝思)’가 ‘공존(共存)’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겸하고 있다. 02-710-9312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