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일정 변경은 최근 수도권대학 입시담당 과장 회의에서 교육부가 전형일정 담합 여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일 각 대학에 따르면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50명을 뽑는 서울대는 당초 예정대로 11월2일 지필고사, 11월3일 면접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서울대와 같은 날 지필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서강대(34명) 한양대(110명) 경희대(서울 55명, 수원 55명) 중앙대(98명) 성균관대(80명) 한국외국어대(69명) 건국대(96명) 숙명여대(45명) 홍익대(77명) 등이다.
2002학년도 대입 주요대학 재외국민 특별전형 일정 | ||
전형일정 | 대 학 | 분할모집 검토 대학 |
2001.10.13 | 동국대 | - |
2001.10.27 |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 - |
2001.11.3 | 서울대(2일 지필고사, 3일 면접)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건국대 숙명여대 홍익대 인하대 |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건국대 홍익대 |
2001.11.17 | 국민대 | - |
이 중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건국대 홍익대 등은 2학기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일부를 뽑고 나머지 미충원 인원을 정시모집에서 뽑는 분할모집을 검토하고 있다.
고려대(109명) 연세대(108명) 이화여대(35명)는 10월27일 지필고사와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국대(59명)는 10월13일, 국민대(60명)는 11월17일.
전국 155개대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수도권 소재 20개대 1281명 등 모두 553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교육부는 “올해 입시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 등 모든 수시모집 전형의 경우 미등록자가 생겨도 추가 합격자를 뽑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소신 지원해야 한다”며 “다만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넘겨 뽑을 수 있어 각 대학의 전형 계획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