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손님초대상에 어울리는 캐주얼 메뉴

  • 입력 2001년 5월 22일 14시 27분


손님을 초대하고 나면 막상 어떤 음식을 해야할 지 몰라 걱정이 된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폼나는 메뉴가 없을까? 한식, 일식, 중식으로 나누어 손쉬우면서도 맛깔스럽게 먹을 수 있는 손님초대 요리 만드는 법을 배워보자.

◇ 한식메뉴

▽ 해물잡채

- 주재료 : 오징어 1마리, 조갯살·분홍 새우살 ⅓컵씩, 굵은 소금 약간, 패주 1개, 쪽파 5뿌리, 당면 2움큼, 식용유 3큰술, 진간장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설탕 1큰술씩, 통깨 약간

- 만드는 방법

① 오징어는 머리와 다리를 떼고 껍질을 벗겨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후 안쪽에 사선으로 칼집을 넣어 한입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조갯살과 분홍 새우살은 연한 소금물에 담가 헹궈 체에 밭친다. 패주는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내장을 잘라내고 씻어 모양을 살려 얄팍하게 저며 썬 후 다시 길이로 반 자른다.

② 쪽파는 뿌리를 자르고 깨끗하게 씻어 4~5cm 길이로 자른다.

③ 당면은 큰 볼에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잠시 불린다. 그냥 삶는 것보다 미리 물에 담가 불린 후 삶으면 한결 부드럽다.

④ 달구어진 팬에 기름 2큰술을 두르고 오징어와 조갯살, 분홍 새우살, 패주 등을 넣어 달달 볶다가 진간장 2큰술과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간한 후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맛을 더한다. 여기에 쪽파를 넣어 가볍게 버무리듯 볶다가 불에서 내린다.

⑤ 물에 불려 부드러워진 당면은 팔팔 끓는 물에 넣어 쫄깃하게 삶아 체에 밭쳐 흐르는 찬물에 씻은 후 주방용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⑥ 달구어진 팬에 기름 1큰술과 진간장 1큰술, 설탕을 넣어 살짝 끓이다가 ⑤의 당면을 넣어 색이 돌도록 고루 섞는다. 여기에 ④를 넣어 가볍게 버무리듯 섞은 후 불에서 내린다.

▽ 삼색전

- 주재료 : 동그랑땡(다진 쇠고기 100g, 다진 돼지고기 50g, 두부 5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청주 1큰술, 참기름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밀가루 약간), 호박전(애호박 ⅔개, 소금 약간, 부침가루 ½컵, 실고추 약간), 표고버섯전(표고버섯 10장, 밀가루 약간, 다진 쇠고기 8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기름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달걀 1개, 식용유 5큰술

- 만드는 방법

①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그릇에 담고 가제로 물기를 짠 두부를 넣어 두부 입자가 곱게 되도록 고루 섞는다. 여기에 준비한 다른 양념을 넣어 고루 치댄 후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밀가루 옷을 가볍게 입힌다.

② 호박은 길이가 고른 애호박으로 준비해 일정한 두께로 동그랗게 썬다. 여기에 소금을 뿌려 간한 후 부침가루를 솔솔 뿌려 가루옷을 입힌다.

③ 남은 부침가루에 물을 조금씩 부어 걸쭉하게 반죽을 한다.

④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고 먼지를 털고 씻은 후 밀가루를 뿌려 가루옷을 입힌다. 다진 쇠고기에 준비한 양념을 넣어 고루 반죽한 후 표고버섯 갓 속에 동그랗게 채운다.

⑤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호박전부터 지진다. 가루옷을 입힌 호박을 ③의 반죽에 넣어 옷을 입힌 후 노르스름하게 지진다. 호박 가운데에 실고추를 조금 얹어 색을 돋운다.

⑥ 호박전이 완성되면 동그랑땡을 만든다. 밀가루옷을 입힌 동그랑땡에 달걀옷을 입혀 앞뒤로 노르스름하게 지진다. 호박전이 완성되면 표고버섯전에 달걀옷을 입혀 노르스름하게 지진다.

◇ 일식메뉴

▽ 새우데리야키 꼬치

- 주재료 : 냉동 중하 10마리, 굵은소금 약간, 데리야키 소스(진간장 3큰술, 물 5큰술, 참기름 2큰술, 후춧가루 1작은술, 정종 2큰술, 물엿 1작은술, 마른 붉은 고추 1개. 레몬 슬라이스 1조각)

- 만드는 방법

① 새우는 대하나 중하를 준비한다. 새우는 꼬리 쪽에 뾰족한 물샘주머니를 잘라낸 후 연한 소금물에 담가 헹군다.

② ①의 손질한 새우는 물기를 걷고 꼬리에서 머리 쪽으로 꼬치를 꿰어놓는다.

③ 속이 깊은 팬이나 냄비에 준비한 데리야키 소스의 재료를 담고 5분 정도 팔팔 끓인 후 건지를 건져낸 후 잠시 식힌다.

④ 꼬치에 꿴 새우를 넓은 팬에 겹치지 않게 담고 ③의 소스를 끼얹어가며 간이 배도록 조린다.

◇ 중식메뉴

▽ 양장피 냉채

- 주재료 : 양장피 3장, 참기름 약간, 쇠고기 100g, 쇠고기 양념(진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청주 약간, 설탕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씩), 당근 ½개, 오이 ⅓개, 굵은소금 약간, 청·홍 고추 ½개씩, 표고버섯 2장, 식용유 1큰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방법

① 쇠고기는 잡채용이나 채끝살로 준비해 가늘게 채썰어 준비한 쇠고기 양념으로 무쳐 잠시 잰다.

② 당근은 씻어 물기를 걷고 오이는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가며 씻어 헹군다. 그런 후 1×3cm 길이로 얄팍하게 저며 썬다.

③ 고추는 꼭지를 자르고 씻어 반으로 갈라 속과 씨를 털어 가늘게 채썬다. 표고버섯은 기둥을 자르고 씻어 얄팍하게 저며 썬다.

④ 양장피는 팔팔 끓는 물에 넣어 투명하게 삶아 건진 후 참기름을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먹기 좋은 크기로 뚝뚝 잘라둔다.

⑤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쇠고기를 넣어 볶다가 고추와 표고버섯을 넣어 고루 섞은 후 소금을 넣어 간을 확인한다.

⑥ 그릇에 오이와 당근을 가지런히 담고 양장피를 소복하게 담은 후 쇠고기 볶음을 얹는다. 그냥 먹어도 되고 고추냉이나 겨자장을 곁들여도 맛있다.

<여성동아 200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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