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사대 부속 중고교 이전 계획안에 따라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중고교와 종로구 동숭동에 있는 부속여중을 서울대 후문쪽인 관악구 봉천동 259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학교측은 교육부 승인이 나는 대로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인근 5만7000여평의 부지에 대한 건축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내년 2월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003년경 이전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 서울대 관계자는 “사대부속 중고교 이전 문제는 72년 서울대 종합화 마스터 플랜에도 포함됐으나 별 진척이 없었다”며 “부속학교 상호간의 교육 연계와 사범대 교생 실습 기능 강화 등을 고려해 이번에 이전을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후문쪽으로 옮겨갈 경우 남녀 학교로 분리된 중학교는 공학으로 합쳐지게 된다. 1946년 을지로에서 개교한 서울사대 부속 중고교는 용두동과 청량리 등을 거쳐 1971년 종암동과 동숭동으로 이전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