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회의 이사를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이달초 강영철 상임이사에게 사퇴서를 동봉한 편지를 보내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3년 넘게 몸 담아온 이 단체를 떠날 뜻을 밝혔다.
정 교수는 22일 전화통화에서 “작가회의측에 특별한 유감이 있어서가 아니고 관계를 끊는 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라고 생각했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작가회의 주변에서는 정 교수가 신임 현기영 이사장의 노선과 의견차 때문에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기영 이사장은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탈퇴가 공식적으로 보고되기 전에 정 교수를 만나 탈퇴 철회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계간 ‘문학과 사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정 교수는 탄탄한 비평으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문학비평가로 지난해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