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미술축제 MANIF 7!, 국내외 작가 112명 초대

  • 입력 2001년 5월 22일 19시 22분


국내외 작가 112명이 참가하는 미술축제 MANIF 7! 2001 서울국제아트페어 가 24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마니프(MANIF)는 새로운 국제미술을 위한 선언과 포럼(Manifestation d'Art Nouveau International et Forum) 의 약어. 이 행사가 올해 7회 째이기 때문에 제목에도 7! 을 넣었다.

초대작가 112명은 국내 91명과 외국 21명으로 구성되며 총 출품작은 1600여 점. 전시는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본전시 중 1부에는 김비함 석란희 이두식 등 60세 전후의 중진작가 6명의 작품들이, 2부에는 김명수 정복수 이규민 등 40∼55세 작가 46명의 작품들이 각각 선보인다. 특히 한국인 조각가로는 드물게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인전을 가져 주목받았던 이규민이 달팽이의 형상을 통해 현대인의 애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내놓아 주목된다.

특별전 가운데 한국미술대표작가전에는 권영우 민경갑 이신자 등 65세 이상의 원로작가 6명이, 비전1·2부전에는 40세 이하의 작가 34명이, 한국미술구상작가전에는 구상작가 9명이 각각 참가한다.

외국작가로는 프랑스의 비람보 콜레트, 블랑 크리스티안느, 샤흘르 벨 등이, 벨기에의 디미트리 파리메로스 등이 참가한다.

또 올해가 한국 방문의 해 라는 점을 고려해 한국의 미 전도 마련했다. 여기에서는 송영방 박순철 등이 한국적 재료인 지필묵(紙筆墨)을, 이광 등이 도예를 각각 시연해 외국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미술문화를 체험케 한다. 마니프 대상작가 전에는 작품성과 관객호응도를 기준으로 뽑은 역대 대상작가들의 작품들을 보여준다.

축제 기간 중 작가와 관람객이 작품에 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포럼이 매일 10회씩 개최되며 작품이 평소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입장료는 초중고생 3000원, 일반 4000원. 02-514-9292, www.manif.com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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