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 대한 그리움,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으로인한 슬픔도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내 가슴 속, 뼈 속 깊이 파고드는 회한….
당신은 실로 큰 사랑이었지요. 그러나 이 세상과는 어찌보면 어울리지 않았던, 그래서 그렇게 서둘러 빨리 이 세상을 떠나가야만 했을까?
늘 운명처럼 생각했던 당신과 나의 만남, 또 다시 어떤 운명으로 다시 만날 것 같은 예감에 사로잡혀 봅니다.
당신의 생각, 큰 뜻, 비록 다 이루지 못하고 떠났지만 이제 당신을 생각하는 우리들이 있어 당신과의 더 애틋한 만남을 위해 작은 여행을 준비해 보렵니다.
3월3일 오후 6시, 당신은 눈부신 햇빛으로 내려오고, 당신을 맞은 당신의 아내 황빈은 그리도 사람 맞기 좋아했던 당신을 그리며, 당신의 지인들을 맞이하렵니다.
늘 곁에 있어 줄 것 같은 당신, 그 날도 함께 맞아 줄 것을 믿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꿈나라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로 잠시 후 꿈의 여행을 떠나보렵니다. 여보! 잠시 후에 만나자. 알았지?
2001년 2월28일 새벽에, 당신의 야행성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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