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데스는 '메탈리카'를 탈퇴한 데이브 머스테인(보컬)이 85년 조직한 4인조 밴드. 이들은 데뷔앨범 'Killing Is My Business...'에서 거칠고 박진감 넘치는 파워 사운드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뒤 2집 'Peace Sells...'로 인기를 얻었다.
멤버들의 잦은 교체로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메가데스의 강력한 메탈은 90년대에 들어서도 계속돼 92년 발표한 음반 'Countdown To Extintion'의 ' Symphony Of Destruction'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99년 'Risk'이후 2년의 공백끝에 선보인 이번 9집은 한층 간결하고 시원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기타의 명인으로 불리는 '사보타지' 출신의 알 피트렐리, 'Y&T' 출신의 드럼 주자 디 그라소를 영입해 전성기 시절의 사운드를 부활시켰다.
리드미컬한 기타 진행이 시원한 'Discount'에 이어지는 동명 타이틀곡 'The World Needs A Hero'는 절도 있는 드럼 연주와 터질 듯한 보컬이 단연 압권이다.
'Moto Psycho'가 거친 사운드와 보컬의 화음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면 '1000 Times Goodbye'는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기타 선율에서 긴장감이 느껴진다.
몽환적인 전주가 이채로운 'Burning Bridges'나 데이브의 애잔한 목소리가 발라드 선율로 흐르는 'Promise'도 감상용으로 권할 만한 곡이다.
이밖에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드럼 연주와 랩이 어우러진 'Recipe For Hate...'를 비롯해 'Losing My Sense' 'When' 등 메가데스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는 총12곡을 수록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Megadeth - 'The World Needs A Hero' |
- Disconnect |
- The World Needs A Hero |
- Moto Psycho |
- Promis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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