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민화장' 김만희 풍속화전, 민화기법으로 재현한 추억

  • 입력 2001년 5월 24일 18시 41분


무더운 여름 웃옷을 벗고 시원하게 찬물을 끼얹으며 하던 등목, 아이스케키 가게, 집에서 ‘바리깡’으로 아이들을 이발해주던 모습 등 이제는 잊혀진 우리의 풍속들을 민화기법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선보인다.

도서출판 현암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民畵匠) 김만희(70)의 풍속화전을 31일까지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내 현대아트갤러리에서 갖는다. ‘엿장수’ ‘이발’ ‘옛 대전역’ 등 20여 점의 작품들이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져 간 풍속에 담긴 삶의 애환과 향수를 일깨워준다. 김씨는 “내 자신의 체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옛 풍속을 재현해 보았다”고 밝혔다. 현암사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 풍속화 백가지’ 책도 펴냈다. 02-365-5061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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