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한자]祈雨祭(기우제)

  • 입력 2001년 5월 27일 18시 35분


옛날에는 과학지식이 없어 모든 자연현상을 그저 ‘天意’(하늘의 뜻)로 여겨 따르고 비는 수밖에 없었다. 또한 ‘民以食爲天’(민이식위천·백성은 먹는 것이 하늘)이라고 했다.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하지만 배부른 소리다. ‘사흘 굶어 도둑 안 되는 자 없다’고 했다. 우리 조상들, 오로지 땅에만 의존하여 살아왔던 터라 열심히 社稷(사직)을 섬겼고 農事를 天職(천직)으로 여겼다.

하나 天意는 알 수 없는 것. 혹 가뭄이라도 계속되면 農心부터 타 들어간다. 특히 봄철 모내기 때의 비는 그 해의 豊凶(풍흉)을 결정짓는 것으로 매우 중시되었다. 태양이 이글거리고 논바닥이 龜裂(균열·거북이 등처럼 갈라짐)되기 시작하면 평소 宵衣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