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 '인쇄타운' 조성…연내 종합지원센터 건립

  • 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58분


올해말까지 서울 을지로, 충무로 일대에 있는 소규모 인쇄업체들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각종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종합인쇄타운’이 생긴다.

서울시는 28일 인쇄산업을 도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동대문운동장역 인근에 있는 옛 농업기반공사 건물을 인쇄관련 단체들이 입주하는 ‘인쇄종합지원센터’로 개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쇄조합 등 관련 단체들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495평 규모인 이 건물을 공동으로 매입해 9월까지 리모델링하고 시는 임차비와 시설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 12월 새롭게 문을 열 이 건물에는 인쇄업체간 정보교류 및 수출, 제품디자인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원센터를 비롯해 인쇄문화관, 제품전시장, 인쇄인 사랑방 및 관련 단체 사무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는 전국 인쇄업체의 47%인 7693개가 몰려 있지만 대부분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이라며 “이들 업체를 도심형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은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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