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8일 인쇄산업을 도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동대문운동장역 인근에 있는 옛 농업기반공사 건물을 인쇄관련 단체들이 입주하는 ‘인쇄종합지원센터’로 개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쇄조합 등 관련 단체들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495평 규모인 이 건물을 공동으로 매입해 9월까지 리모델링하고 시는 임차비와 시설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 12월 새롭게 문을 열 이 건물에는 인쇄업체간 정보교류 및 수출, 제품디자인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원센터를 비롯해 인쇄문화관, 제품전시장, 인쇄인 사랑방 및 관련 단체 사무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에는 전국 인쇄업체의 47%인 7693개가 몰려 있지만 대부분 5인 미만의 영세기업”이라며 “이들 업체를 도심형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같은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