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아내에서 변호사로 변신하기까지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오히라 미쓰요(大平光代·35)가 최근 어머니를 위한 교육 지침서(사진)를 펴냈다.
지난해 2월 출판한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남아’란 책은 지난주까지 203만부가 팔렸으며 이번에 내놓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란 책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신간은 지난해 6월 이후 주간지 ‘여성자신’의 독자 상담란에 실린 내용을 정리한 것.
이 책에는 교육이론이 등장하지 않는다. 저자는 ‘불량소녀’ 경험과 비행 청소년 전문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충고할 뿐이다. 저자는 “어머니들은 대개 ‘자식들이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그때마다 ‘자식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어머니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에게 다음의 10가지 사항을 실천해 보도록 충고했다.
①착한 아이가 되라고 강요하지 말라. 강요가 지나치면 착한 아이인 척하며 어느 새 비행을 저지르게 된다.
②자녀 편에서 생각하라. 체면에 집착하면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③집에 있을 때는 편하게 해주라. 주문이 많으면 아이들은 집을 떠난다.
④구조 신호를 놓치지 말라. 비행 청소년으로 가기 전 반드시 조짐이 있게 마련이다.
⑤배신당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자녀를 믿어라. 아이들은 부모가 건성으로 걱정해 주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다.
⑥자녀의 눈높이에서 대화하라. 아이들은 어머니가 자신의 편이 돼주길 원한다.
⑦잘못이 있다면 근본부터 고치도록 노력하라.
⑧언젠가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자녀에게 제시하라.
⑨초조해 하지 말라. 괴로운 순간은 언젠가 끝난다.
⑩혼자서 고민 말라. 가능한 한 여러 사람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라.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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