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금오공대 대구교대 상주대 안동대 등 이 지역 5개 국립대 총장들은 이들 대학이 2010년까지 사실상 단일 종합대학과 마찬가지로 운영되는 대구경북 지역 국립대학교(TKNU)체제 를 구축키로 하고 29일 안동대에서 공동발전 계획 및 교류분야별 시행 세칙 조인식을 가졌다.
▽공동발전계획 내용= 계획에 따르면 5개 대학은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2002년까지 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하는 협력교류 체제 를 마련, △대학원생과 학부생의 학점교류 △공동 학술연구 △도서관 공동활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학간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협력조정 체제 에 들어가 교육과정 및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학과별 교수들의 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3단계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사실상 단일 종합대학과 같이 운영되는 협력연합 체제 를 통해 연합대학인 대구경북 국립대학교 를 완성하게 된다.
연합대학 총정원제를 실시하고 캠퍼스간 학사과정 및 대학원 정원 조정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 등을 펴나간다는 것이 5개 대학의 궁극적인 목표다.
▽특성화 분야 개발= 5개 대학은 올해부터 각 대학별로 특성화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대는 정보기술과 생명과학, 금오공대는 실용 정보기술 및 나노 정밀기술, 대구교대는 교원양성, 상주대는 자연자원 연구 및 평생교육, 안동대는 환경기술 국학 문화관광 분야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이들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대학마다 연합 기획실을 운영하고 대구경북국립대 홈페이지(www.tknu.ac.kr)도 공동 운영키로 했다.
5개대학은 확정된 공동발전계획을 31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국립대학들이 연합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특성화 부문에서 국내 우위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대학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안동=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