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보물선'서 소총등 발견…은괴는 안나와

  • 입력 2001년 5월 29일 19시 16분


'청나라 보물선' 고승(高昇)호로 추정되는 선박에서 소총, 도자기 조각 등 유물이 발굴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골드쉽㈜이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인근 해저 뻘에 묻힌 고승호 추정 선박 주변에서 소총, 도자기 조각, 동전 등을 발굴했다는 내용의 매장물발굴작업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뻘 제거작업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길이 120cm 가량의 소총 3정, 아편 파이프, 동전, 사람의 척추뼈 등 10종류 12점.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은괴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골드쉽㈜ 관계자는 사료에 따르면 선체 첫번째 돛 앞 선창 안에 은괴가 묻혀있다 며 뻘 제거작업을 통해 빠르면 다음달 하순경 은괴를 발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골드쉽㈜은 1894년 7월 서해상에서 일본 해군에 의해 격침된 고승호에 말발굽 형태의 은화 등 모두 600t 가량(시가 1000억원상당)의 은괴가 실려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달 22일부터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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