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올바른 양치질 요령

  • 입력 2001년 6월 3일 18시 37분


‘3·3·3법 제대로 지키세요.’

충치를 일으키는 무탄스균은 식후 3분 동안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따라서 하루 3번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이를 닦아야 하는 것이다. 또 음식찌꺼기는 곳곳에 끼기 때문에 한번에 최소 3분 이상 정성들여 이를 닦아야 한다.

보통은 칫솔을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치아 뿌리에 45도 각도로 댄 다음 한 치아에 20번 정도씩 떠는 듯한 동작으로 작은 원을 그리면서 닦는게 좋다. 윗니를 닦을 때엔 윗니의 잇몸 쪽에서 아랫니 방향으로, 아랫니는 아래쪽 잇몸에서 윗니쪽으로 원을 그린다.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곧바로 넣은 다음 치아의 경사를 따라 큰 원을 그리듯 훑어내고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아준다.

치주염이 있다면 ‘바스법’으로 닦는다. 칫솔모의 한줄을 치아와 잇몸이 맛닿는 곳 깊숙이 넣고 손을 가볍게 진동시키는 방법이다. 피가 나와도 멈추지 않고 계속 닦으며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 보통 칫솔법으로 돌아온다.

유아는 ‘폰스법’으로 닦는다. 입을 약간 다물게 하고 칫솔을 직각이 되게 댄 다음 치아와 잇몸에 작은 원을 그리듯 칫솔을 돌려가면서 닦고 그 다음으로 입을 약간 벌린 다음 칫솔을 아래 위로 닦으면서 옆으로 왕복시킨다. 부모가 칫솔을 잡고 아이의 이를 닦아줄 때엔 성인의 일반 칫솔법에 따른다.

칫솔모는 단면이 수평이고 너무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것이 좋다. 칫솔 머리부분은 치아를 2, 3개 덮을 수 있는 2∼3㎝ 크기가 적당. 일반인들은 칫솔모 줄이 3개 정도,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피가 나는 경우 2줄모가 좋다. 칫솔은 늦어도 2∼4개월마다 바꿔준다.

치약은 불소가 들어 있는 것이 좋다. 성인 중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 염이나 비타민 치은염완화제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다. 치약은 칫솔모에 약간 스며들 정도로 짜며 칫솔질 뒤엔 5회 이상 입가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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