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 조성비용 55억원은 서울의 한 남자신도가 시주했으며 대불 주변에는 도서관과 종합수련원, 영상 포교실 등이 들어선다. 전체 조성예산은 65억원.
이날 봉안식은 삼귀의(三歸依)에 이어 반야심경 봉독, 법전(法傳) 방장스님의 법어, 도문(道文) 큰스님 격려사, 주지스님 인사, 대불 개토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인사 덕운(德雲) 총무스님은 “좌불 높이를 108자로 한 것은 108번뇌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대불 주변의 부속건물들은 신도들의 수련 및 기도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인사측은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대불은 88년 폐교된 해인초등학교 부지에 건립돼 환경훼손 여지를 최소화했다”며 “역대 큰스님들의 유지를 받들어 원만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인사〓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