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최음제이자 정력제다. 초콜릿을 신의 선물로 생각한 아스테카 왕국의 황제는 정력 보강을 위해 하루 50컵의 초콜릿을 먹었으며, 600여 명의 여성 신하를 거느렸다고 한다. 또 예전 한 월간지에 ‘부엌에서 찾아낸 정력제’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마늘-부추-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모두 정력제의 역할을 한단다.
음식이란 것이 대부분 인체에 유익한 것이고, 그런 유익함이 많아지면 자연히 정력도 강해지므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모든 음식이 곧 정력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력제 역시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가 있다. 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밀가루를 ‘정력제’라고 말해주고 피실험자에게 먹인 뒤 성관계를 갖게 했더니 이중 30%가 ‘효과가 있었다’고 답해 정력이 단순히 육체적 측면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라 잠재한 의식(자신감)의 영향도 받는 것임을 말해준다.
하지만 먹지 않고도 정력을 돋우는 방법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정력 증강법으로는 팬티를 벗고 잠자는 것을 권할 만하다. 몸에 꽉 끼는 삼각팬티는 가급적 입지 않는 게 좋다. 몸에 달라붙는 팬티는 인체의 자율신경을 억압하고, 지나친 긴장과 압박으로 신경조직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허리와 고환, 성기 부위의 압박은 성기능 감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 팬티’ 상태로 잠을 자면 그동안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각종 질환 즉 어깨 결림, 요통, 냉증,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 인체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허리를 조이지 않으니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나의 잠옷은 샤넬 넘버 5’. 잠잘 때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다만 향수만 살짝 뿌렸다는 마릴린 먼로의 말이다.
< 정규덕/부산 호텔롯데 이지웰비뇨기과 원장 > www.Dr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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