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문화인들이 출판문화 창달과 유통구조 개선을 목표로 1989년 단지건설추진위를 구성한 지 12년만에 본격 공사가 시작되는 것.
경세원 열화당 교문사 박영사 웅진닷컴 범우사 김영사 지경사 돌베개 한길사 샘터사 등 1차 입주업체는 내년 5월 건물을 완공하고 이 단지에 입주할 계획이다. 이어 2차 입주 예정인 110여개사는 내년 9, 10월경 건축 공사를 시작해 2003년 12월까지 입주한다.
파주출판단지는 총 48만 1000평 규모로 1단계 건축비로 380억원이 들어간다. 이 단지에는 기획 디자인 인쇄 제판 등 출판관련 기능뿐 아니라 첨단전자출판, 첨단영상산업, 패션산업, 유통 판매, 교육 연구 ,관광 레저업체 등도 유치해 국제적인 첨단문화정보산업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환경친화적 건축에 중점을 두기 위해 출판단지 중심으로 샛강이 흐르게 했다. 협동조합측은 부근의 통일동산과 임직각을 연계해 문화관광코스로 개발해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협동조합측은 이 단지가 완공되면 출판 관련 업체들의 집중으로 생산비와 물류비용을 연간 1조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구멍가게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이 출판단지가 완공되면 출판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