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음반 재킷과 ‘소리조각’이 한데 어울리는 전시회 ‘사운드 디자인 플러스’. 서울 종로구 서린동 아트센터 나비에서 7월6일까지.
영국의 팝그룹 ‘듀란듀란’의 앨범 ‘리오(Rio)’ 등 1970∼90년대에 나온 영국 대중음악 앨범의 재킷 사진을 전시한다. 관람객이 무선 헤드폰을 쓰고 앨범 앞에 다가가면 그 앨범에 수록된 곡을 들을 수 있다.
소리조각가 김기철씨의 작품도 있다. ‘소리조각’이란 미술과 소리의 결합을 시도하는 새로운 장르. 김씨는 서울 종로에서 빗소리를 녹취해 이를 틀어준다. 스피커를 여러대 천정에 매달아놓음으로써 떨어지는 빗소리와 떨어질듯한 스피커의 이미지를 연결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02-2121-0912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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