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한자]甘雨(감우)

  • 입력 2001년 6월 14일 19시 01분


‘雨’는 하늘(一)에서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형상을 그린 전형적인 상형문이다. ‘民以食爲天(민이식위천)’, 먹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던 옛날에는 농작물을 生育시키는 비만큼 중요한 존재도 없었다. 그래서 혹 비가 오지 않으면 백성은 걱정하다 못해 민심이 흉흉해졌으며 帝王은 서둘러 祈雨祭(기우제)를 지내곤 했다.

이렇게 비가 중요하다 보니 漢字에도 반영되어 기상현상을 뜻하는 거의 모든 글자가 ‘雨’를 部首(부수·변)로 하고 있다. 雲(구름 운), 露(이슬 로), 雪(눈 설), 霧(안개 무), 雷(천둥 뢰), 電(번개 전), 雹(우박 박), 震(벼락 진), 霜(서리 상) 등.

비는 계절에 따라 春雨, 夏雨, 秋雨, 冬雨의 구별이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驟雨(취우· 소나기), 霖雨(임우·장마철의 비), 夜雨(밤비)가 있다. 또 양에 따라 細雨(보슬비), 陰雨(음우·궂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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