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륜 구동차로 오르는 북편과 달리 천지 서편은 트레킹하기에 적당한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 해발고도 1800∼2400m의 고지로 6월말에야 봄을 맞을 정도. 이맘때면 6개월이상 눈속에 파묻힌채 혹독한 겨울을 견딘 노랑만병초 등이 일제히 꽃을 피워 천지 서편 아래 구릉은 온통 들꽃으로 뒤덮인다.
백두산 서편에서 즐기는 트레킹의 묘미는 천지 봉우리에서 뻗은 완만한 초원(수목생장선 위편)의 꽃대궐 구릉을 걸어 천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석봉 능선까지 초원에 지천으로 피어난 들꽃을 보며 걷는 것. 누구나 오를 수 있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온 종일 감상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들꽃 트레킹 코스.
이밖에도 서편 청석봉에서 시작, 오른편으로 천지를 내려다 보면서 북쪽으로 5개 연봉의 능선을 걷는 외륜봉 트레킹, 기묘한 용암지형으로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금강 대협곡과 고산연못 왕지, 그리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금강폭포를 찾아가는 고산화원 트레킹도 있다.
#여행상품
◇아웃도어 세븐(02-2285-5322)〓①들꽃트레킹(5박6일)/7월 4, 13일 출발, 108만원 ②외륜봉 트레킹(4박5일)/8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출발(서울↔옌지 직항), 102만원 www.outdoor7.co.kr ◇백산기획(02-725-2744)〓①들꽃 트레킹(3박4일)/7월 6일 출발, 96만원 ②들꽃트레킹(5박6일)/7월 6일 출발, 108만원 ③외륜봉 트레킹(4박5일)/7월 12일 출발, 102만원
<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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