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구 정발산 공원 안 1만3000평 부지에 자리잡은 암센터는 500병상과 최첨단 연구 치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입원 환자 9178명, 외래 환자 4638명을 제한적으로 진료했으나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이날 개원했다.
세계적 수준의 암 전문기관을 지향하는 암센터는 위암 폐암 자궁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특수암(뇌암 구강암 등) 화학요법 예방검진 진료지원 등 10개 센터별로 운영된다.
암센터는 암역학 기초과학 특수암 등 5개 분야 연구소에 142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배치, 암의 진단 치료 예방을 연구하고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표준 치료법을 개발하게 된다.
암센터는 양전자 단층촬영기(PET) 강도조절 방사선치료기(IMART) 컴퓨터단층 모의치료기(CT시뮬레이터)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세계적 암 치료기관인 미국 텍사스의대 MD앤더슨 병원의 흉부종양내과 교수로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을 치료한 이진수(李振洙) 박사가 9월부터 암센터의 폐암센터장을 맡을 예정이다.
박 원장은 “한국은 위암 간암 자궁암 발생률이 높아 이 분야의 진단과 치료경험을 축적하는데 외국보다 유리하다”면서 “집중적인 투자와 관리를 통해 세계적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 오명(吳明·동아일보 회장) 암센터 이사장과 각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예약 전화 031-920-1000(응급실 031-920-0119), 팩스 031-920-1010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