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무용콩쿠르 '페스티벌'로 확대…무용스타 초청공연 추가

  • 입력 2001년 6월 20일 18시 51분


제31회 동아무용콩쿠르가 ‘2001 동아무용 페스티벌’로 확대돼 2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64년 창설된 동아무용콩쿠르는 한국 무용계 스타의 산실. 첫 대회 입상자인 김혜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을 비롯, 이원국 조주현 전은선 김용걸(발레) 홍승엽 김형남(현대무용) 임학선 정재만(한국무용) 등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450여명의 무용인을 배출했다.

콩쿠르는 187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3개 장르에 걸쳐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경연을 펼친다. 25일 세종대 무용실에서 열리는 예선에 이어 27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본선이 이어진다.

이번 무대는 콩쿠르 외에도 국내의 대표적 무용 스타들이 출연하는 공연 부문이 추가됐다. 콩쿠르 역대 수상자들이 참가하는 초청 공연은 세계 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우리 무용계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무대다.

발레에서는 현재 국립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로 파트너인 이원국(19회 대상) 김주원(25회 학생부 금상)이 출연한다. 이들은 4년마다 열리는 ‘발레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모스크바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개가를 올렸다. 18일 막을 내린 제9회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김주원이 여자 부문 동상을, 이원국은 연령 제한으로 출전자는 아니었지만 ‘베스트 파트너 상’을 받았다. 국제대회 입상 후 첫 국내 무대가 된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에서는 각각 정재만(7회 대상)과 김형남(25회 대상)이 출연한다. 중요무용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인 정재만은 자신의 무용단과 함께 ‘훈령무’를 춘다. 또 김형남은 ‘최청자 툇마루 무용단’과 함께 ‘내 몸은 태양에 비틀거린다’를 선보인다. 1만∼2만원. 1588―7890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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