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네에 사는 신중, 멍석, 면도 세 젊은이는 어느날 오토바이 경주를 벌이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조직폭력배 두목의 차에 치인다. 두목은 이들을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가 새로 개발한 '세뇌용 약물'의 실험대상으로 삼는다.
약물 주사를 맞고 서서히 정신을 차리던 이들은 깨어나자마자 우연히 '킬러'라는 단어를 듣게되고 이때부터 자신들이 킬러라고 생각하게 된다. 세 젊은이는 폭력배 아지트에서 탈출해 인터넷 상에 킬러 사무실을 차리고 킬러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명석한 두뇌의 '신중'과 맥가이버에 버금가는 손재주를 지닌 '멍석', 그리고 일단 뭐든지 밀어붙이는 '면도'. 판이한 캐릭터의 세 주인공들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단순하지만 개성 넘치는 그림체는 이 작품의 또다른 묘미.
신인 한희진씨와 이 작품을 공동기획한 작가 박진석씨는 현재 월간 만화잡지 <팡팡>에 <옐로우 카드>를 연재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희정<동아닷컴 기자> huib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