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수협의회(회장 백영현·白瑩鉉 교수)와 올바른 교육개혁을 위한 교수들의 모임(회장 김승옥·金承玉 고려대 교수)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 교수 1475명으로부터 문서(950명)와 온라인(525명)을 통해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서 교수들은 △기초학문과 산업을 황폐화시키는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부제 폐지 △교육부 대학 담당부서 폐지 △입시 자율화 등 대학의 자율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
올바른 교육개혁을 위한 교수들의 모임 회장인 김 교수는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부제는 국가 인력 수급의 차질과 대학의 서열화 등을 부추길 우려가 있으며 교육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대학의 자율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면서 “청원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계속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박용기자>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