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TV많이 볼수록 당뇨병 걸릴 확률 높아져

  • 입력 2001년 6월 25일 19시 10분


TV를 많이 보면 성인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의 프랭크 후 박사는 미국 ‘내과학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40∼75세의 성인 남자 3만7918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2∼10시간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1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성인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66% 높아졌다. 시청 시간이 길수록 위험도 높아져 일주일에 21∼40시간과 40시간 이상 TV를 보는 사람은 1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각각 2배와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TV를 많이 볼수록 몸을 적게 움직이게 돼 40세 이후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후 박사는 설명했다. 후 박사는 미국인들의 주당 평균 TV 시청시간은 남자가 29시간, 여자가 34시간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성인당뇨병 환자는 약 1600만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성인당뇨병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통제가 가능하지만 신경손상 시력장애 신장질환 등 합병증이 올 수 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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