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 '여성의 삶']이혼여성 평균연령 36.6세

  • 입력 2001년 7월 2일 19시 11분


대학생 가운데 36.6%는 여대생이고 초등학교 교사 3명 가운데 2명은 여교사다. 20세 이상 여성의 47.6%는 술을 마시고 4.6%는 담배를 피운다. 여성은 평균 26.5세에 혼인하고 이혼여성의 평균 연령은 36.6세, 재혼 여성의 평균 나이는 37.5세.

통계청은 2일 ‘통계로 본 여성의 삶’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99년 한해 여자아이는 29만4000명, 남자아이는 32만2000명이 태어났다. 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 비율은 109.6으로 90년 116.5, 95년 113.2 등 9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줄어 들어 자연상태의 출생성비 103∼107명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셋째 아이의 출생성비는 143.1로 여전히 높아 아들을 얻기 위해 아이를 낳는 경향은 남아 있었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1990년 30.8%에서 2000년 65.5%로 크게 늘어 남성의 진학률(70.3%)과 차이를 좁혔다. 대학생 중 여대생의 비율은 36.6%였으며 여성인구 25명중 1명은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15세 이상 여성 가운데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은 여성의 비율은 10명중 2명으로 10명중 3명인 남성에 비해 여전히 적었다.

초등학교 교사 중 66.4%가 여교사였다. 특히 서울지역은 여교사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지역은 45.3%로 가장 낮았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작년 48.3%로 남성의 74.0%에 비해 훨씬 낮았고 90년 이후 계속 40%대에 머물고 있었다.

또 작년 20∼24세 계층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남성은 45∼49세(199.9)까지 임금이 2배 가량 오르지만 여성은 30∼34세(143.2)때 가장 높고 그 이후로는 오히려 임금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이상 여성의 47.6%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 마시는 여성 가운데 34.9%는 매달 2∼4회, 9.0%는 주 2회 이상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량은 소주 두 잔 정도가 67.7%로 가장 많았고 2홉소주 반병을 마시는 여성도 25.5%나 됐으며 성인 여성 4.6%는 담배를 피운다. PC를 사용할 줄 아는 6세이상 여성은 44.8%로 남성(58.5%)과 차이를 보여 ‘남녀간 디지털 디바이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을 보는 15세 이상 여성은 54.8%로 남성(76.0%)보다 15.2%포인트 낮았으며 독서인구비율은 58.6%(남성 60.2%), 1년간 평균 독서권수는 11.3권(남성 15.2권)이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