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은 이어 “23개 언론사에 대한 세금 추징액의 절반 이상인 2541억원이 동아 조선 중앙일보 3사에 부과되고 별개 사주도 고발된 것은 과세의 형평성을 잃고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가혹한 징벌이라는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여당 간부들이 동아 조선 등에 대해 수구 보수언론이니, 최후의 독재권력 운운하는 것은 결국 이번 정부 조치가 이들 언론에 대한 응징임을 입증한다”며 “권력이 언론의 침묵을 강요할 경우 획일적인 언론만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질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300인회는 이와 함께 “세무조사의 형평성과 공정성 여부, 정치권의 부당한 압박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자유지성 300인회는 권명달 대한출판문화협회 이사, 김선호(金善鎬) 전 경희대 교육대학원장, 여상환(余尙煥) 한국철강협회 상임고문, 이기홍(李起鴻) 전 경제기획원 차관보, 이현기(李鉉基) 전 상업은행장 등이 공동대표로, 이한빈(李漢彬) 전 부총리, 민경천(閔庚天) 전 홍익대 총장, 김두현(金斗鉉) 변호사 등이 고문을 맡고 있고 각계 중진 원로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