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자문위원 7명,암각화 공원조성 반대 사퇴

  • 입력 2001년 7월 5일 18시 41분


울산시가 추진 중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185호)와 천전리 암각화(국보 147호) 주변 선사유적 공원 조성 계획과 관련, 그동안 울산시에 자문 역할을 해온 학계 인사들이 4일 자문위원직을 사퇴했다.

이날 사퇴한 자문위원은 한국고고학회 회장인 정징원 부산대 교수, 한국미술사학회 회장인 권영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한국암각화학회 부회장인 임세권 안동대 교수, 영남고고학회회 회장인 이백규 경북대 교수,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전호태 최기룡 울산대 교수 등 7명.

이들은 사퇴 성명에서 “암각화 공원 조성 계획에 대한 학계와 시민의 반대가 거세지자 지난 4월 울산시가 올바른 방향을 위해 우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으나 이후 울산시는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할 뿐 전문가들의 보존 의견에 귀를 기울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더이상 자문위원으로 일할 필요가 없다”고 사퇴 이유를 밝히고 “울산시는 개발 위주의 선사유적공원 조성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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