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숭실대 파업 100일째 학사행정 마비위기

  • 입력 2001년 7월 9일 18시 38분


10일로 행정직 노조파업 100일째를 맞는 숭실대(총장 어윤배)가 학사행정 마비 위기에 놓이게 됐다.

숭실대에 따르면 4월2일 시작된 노동조합 총파업으로 1학기 및 계절학기 성적 입력과 성적증명서 발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370여명에 이르는 후기 졸업예정자들의 졸업이 불가능한 처지에 놓였다는 것.

또한 2학기 수업시간표 작성 및 수강신청 작업도 마비돼 2학기 수업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숭실대 노조 교육법규부장 고승원씨는 “행정직원의 대다수인 83명이 전면 파업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파업이 계속되면 이달 20일로 예정된 2학기 학사편입학 선발과 400명을 선발할 예정인 9월 수시모집 전형도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숭실대 교수와 학생, 노조원들은 어 총장 연임 과정의 불공정성과 절차상 문제점 등을 내세우며 지난해 12월22일부터 ‘공동투쟁위원회’를 결성해 총장 퇴진운동을 벌여왔으며 노조측은 ‘민주적 총장’ 선출 등을 포함한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4월2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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