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렇게 펼쳐진 요코하마만(灣)의 한 끝에 있는 연륙도 하케지마(八景島)도 예외는 아니다. 해양도시 요코하마를 상징하는 테마파크 '시파라다이스(Sea Paradise)'가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계기로 요코하마를 동아시아의 명소로 부각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시파라다이스는 진입로부터 특이하다. ‘시사이드라인’이라는 미니전철이 운행된다. 바다 위를 달리는 열차인 셈. 천천히 바다를 가로지르는 열차의 차창 밖으로 하케지마의 멋진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섬은 ‘카프리파크’(car-free park)로 모두가 걷는다. 자동차로부터 해방된 섬에서 자연에 한층 더 가까워짐을 느끼도록 한 것.
바다위에 세워진 '서핀코스터' |
이 공원의 주제는 ‘바다와 인간이 나누는 대화’. 그것은 이곳의 자랑거리인 초대형 아쿠아리움(수족관)에서 실현된다. 8m 높이의 초대형 투명 아크릴벽을 통해 500종에 10만마리나 되는 고기떼가 유영하는 모습을 쳐다보노라면 관람객 스스로가 수중에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반원형 투명 아크릴 터널 안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로 수족관을 관통하는 관람시설 또한 최신 시설. 커다란 눈을 껌벅이는 대형 물고기가 다가와 거꾸로 사람을 구경하는 듯하다.
또 하나 명물은 바다 위로 치솟다가 곤두박질치는 롤러코스터(총연장 1271m)다. ‘서핀코스터’라는 이 청룡열차의 평균속도는 시속 71㎞. 돌고래와 물개쇼, 선상일주 유람선도 있다. 레스토랑 플라자에서는 일본식은 물론 한국 이탈리아 중국 태국 폴리네시안식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요코하마〓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여행정보
△연락처(현지)〓045-788-8888 △찾아가기〓①나리타공항∼나리타 익스프레스(95분 소요)∼요코하마역∼JR 네기시선(20분 소요)∼신스키타역∼시사이드라인(18분 소요)-하케지마 ②요코하마역∼게이힌 큐코선(18분 소요)∼가나자와 핫케이역∼시사이드라인(7분 소요)∼하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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