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서울시 교향악단 등 쟁쟁한 협연무대로 관객 손짓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29분


바다로 산으로…. 눈길과 마음이 자연으로만 향하는 탓에 공연장이 썰렁하기 쉬운 7월. ‘한국 대표급’ 교향악단들이 쟁쟁한 협연자들을 내세워 ‘관객 모시기’에 나섰다.

서울시 교향악단은 상임지휘자 마크 에름러 지휘로 13, 20일 오후 7시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13일 협연자는 국내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강충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영화 ‘샤인’으로 낯익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20일에는 ‘채널 클래식스’ 레이블로 베토벤 후기 소나타집 등을 선보였던 재미교포 피아니스트 미아 정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1만∼3만원 (학생 5000원). 02-399-1629

KBS교향악단은 30세의 첼로계 젊은 별 매트 하이모비츠를 내세워 19일 오후 7시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일 같은 시간 KBS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일본 NHK교향악단 종신지휘자 토야마 유지 지휘로 바버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한다.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레스피기 ‘로마의 축제’도 연주된다. 하이모비츠는 열다섯살 때 이스라엘 필과 협연으로 데뷔한 뒤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디아파종상 등을 수상했다. 1만2000∼3만5000원 (학생 7000원). 02-781-2242

2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첼리스트 이강호가 협연하고 장 이브 오송스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강호는 미국 남일리노이 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D장조 협연.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등도 연주된다. 1만∼3만원. 02-545-2078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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