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읽었다]'보보스' 21세기형 엘리트 모델 제시

  • 입력 2001년 7월 20일 18시 33분


‘보보’라는 단어는 어느새 한국에서 유행어가 되고 있다. 보보(bobos)는 야망과 성공을 추구하는 부르조아(bourgeois)의 행태와 반항과 창조를 지향하는 보헤미안(bohemian)의 가치가 합쳐진 21세기형의 새로운 엘리트 계층을 뜻한다. 날카로운 관찰에 바탕을 둔 저자의 직관과 유머가 여러 군데에서 번득이는 재미있는 책이다. 높은 교육열로 인해 지식인이 많아지는 우리나라에서도 가까운 미래상을 예측하는 유용한 관점을 제시한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나 같은 예비지식인에게 가슴 뜨끔했던 부분도 적지 않았다.

홍 효 영(arielho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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