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추진회에서 고전 국역사업의 하나로 펴내는 민족문화문고 시리즈 50권 중 1차로 엮은 어린이 삼국사기, 어린이 삼국유사(각 전 5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문체에 만화와 삽화, 사진을 풍부하게 넣어 싫증나지 않게 꾸몄다. 그러나 철저한 감수와 고증을 거쳐 사실(史實)에 충실하고 흥미위주로 과장하지 않은 점이 최대의 장점. 방학중 어린이들의 필독도서로 권할 만하다.
한자음을 잘못 읽어 TV사극에 잘못 나오는 ‘악곡성(岳谷城)’, ‘능애’ 등도 ‘부곡성(缶谷城)’, ‘능예(能乂)’로 바로잡았다.
민족문화추진회는 ‘조선왕조실록’, ‘고려사절요’ 등 고전 국역사업과 함께 고전 읽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가기관. 이번 어린이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엮는 데는 서울대 권두환 교수, 소설가 김주영씨, 아동문학가 조장희씨 등이 함께 참여했다. 아침나라(www.achimnara.com·02-924-4114) 간. 각 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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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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