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몰 장병을 위한 진혼 퍼포먼스’의 동영상과 사진을 선보인다.
국군복과 인민복을 입은 젊은 두 남녀가 군복을 내동이친 후 벌거벗은 채 비무장지대 철책 앞을 거닐면서 녹슨 탄피나 철모, 인골(人骨)을 껴안거나 쓰다듬으면서 숨져간 수많은 병사들의 넋을 달랜다. 또 이들은 ‘DMZ 생태보존과 한반도 미래’란 플랜카드를 들고 외치거나 녹색천을 몸에 감고 뒹구는 등 행위예술로 생명과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한다. 02-725-1552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