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도인 나는 소설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이 책은 10번이나 읽었다. 의학을 공부하면서 나는 삼국지에서 ‘항상성’이란 개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 몸의 체온, 혈압, 심박동수, 호흡수 등은 모두 일정하게 유지되기에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된다. 이처럼 인간 세상에서의 개혁과 보수는 항상성을 유지할 때, 즉 너무 개혁적이거나 혹은 너무 보수적이지 않고 상호보완적일 때 사회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올 여름 ‘삼국지’ 세계에 빠져본다면 격동의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강욱(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1가 대명까치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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