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6월경 자신이 편입학 시험에 응시한 D, K, S대 등 3개 대학 전산망에 침입해 총장과 응시학과 교수의 ID와 패스워드를 알아낸 뒤 “편입학 문제를 e메일로 송부해달라”는 총장 명의의 e메일을 교무과로 발송하는 방법으로 편입학 시험문제를 빼내려 한 혐의다.
유씨는 또 이들 3개 대학을 포함한 서울과 수도권 소재 10개 대학의 전산망을 해킹해 14만여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패스워드 등 개인정보를 다운받아 저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총장에게 메일 발송 여부를 확인해 사실무근임을 알게 된 교직원의 신고로 인터넷 사용주소(IP)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