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스트레스로 지친 수험생에게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선식(禪食)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에는 불가(佛家)에서 참선을 할 때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먹었던 음식. 신라의 화랑들이 심신단련을 위해 국토 순례를 할 때 휴대용 비상식량으로도 애용했다고 한다.
찹쌀 보리 현미 검정콩 율무 들깨 검정깨 등이 들어간 것으로 수험생 영양선식, 변비개선식, 위 보호식, 간 보호식 등 다양한 선식이 나와 있다.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 꿀 등을 넣거나 김치 나물 김 과일 등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수험생 영양선식은 기억력을 증진시켜주는 고(高)레시틴 식품인 검정콩, 뇌세포를 활발히 해주는 검정깨 잣 호두,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케일 등이 함유돼 있다. 입자가 부드러워 소화 흡수가 잘 된다. 사발에 우유 200㎖를 붓고 선식 3∼4 큰술을 넣어 저어 먹는다. 2.3㎏에 4만1000원선.
장운동과 배변을 도와주는 변비개선식도 있다. 식물성 섬유가 많은 보리 현미 다시마 사과 호박 등이 첨가되어 섬유질 부족이나 스트레스성 변비를 개선시켜 준다. 국산이 3만1000원선. 호도와 볶은 검정깨를 1대 3으로 섞은 호도차와 동규자차도 변비에 좋다.
위 보호식은 고운 입자로 만든 7곡 선식에 위점막을 튼튼히 해주는 양배추 감자 호박을 넣었다. 소화흡수를 돕는 찰수수, 체력을 높여주는 당근 밤도 들어 있다.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이나 수험생, 위장환자, 노인들에게 영양을 주는 자연식이다. 2.55㎏에 4만4000원대. (도움말 롯데 마그넷)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