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주 뛰어난 연주자는 아닌 듯하다. 첼리스트 피아티고르스키의 평에 의하면 채플린은 ‘상대적으로 훌륭한’ 연주자였다고 한다. 채플린의 영화음악을 담은 신보 ‘오! 댓 첼로’(굿 인터내셔널)에는 영화 ‘라임라이트’의 주제음악을 비롯해 그가 작곡한 영화 삽입곡 24곡이 실려 있다.
영화음악답게 음반에 실린 작품은 모두 소품들이다. 순수하고 가벼우면서도 살짝 스치는 우수어린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절로 웃음 속에 멜랑콜리가 숨어 있는 채플린의 영화들을 연상케 한다.
▼관련기사▼ |
< 전원경 기자 > winnie@donga.com
<주간동아 제296호/2001.8.9>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