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가 가장 심했던 이날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부산,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10시간 안팎이 걸렸다.
경부고속도로는 기흥∼신갈 7㎞구간, 대전∼목천 54㎞구간을 비롯해 영동∼영동터널, 양산 분기점∼석계정류장 등 곳곳에서 지체현상을 보였다. 영동고속도로도 양지∼마성 16㎞구간과 원주∼강천터널 29㎞ 구간에서 체증이 심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4일 하루 27만여대의 차량이 귀경한 데 이어 5일에도 27만여대가 추가로 귀경했다”며 “이번 주 중반인 8, 9일까지 휴가 귀경 차량들로 고속도로 곳곳이 밀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지역의 소나기와 돌풍으로 전날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5일에도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130여만명이 몰렸으며 경포해수욕장 등 강원 동해안 97개 해수욕장에도 90여만명이 찾았다. 서해안 최대 규모인 충남 대천해수욕장에도 소나기가 그친 오후 들어 40여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부산지역에서는 오후부터 천둥 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려 해수욕장 입장이 통제되고 각종 시설물을 철거하느라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정안기자·춘천·부산〓최창순·석동빈기자>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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