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학고의 자퇴생 수가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6일 국회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과학고의 지난해 자퇴생 수는 435명으로 99년 323명에 비해 34.7%(112명)가 늘어났다.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는 지난해 각각 79명과 58명이 자퇴해 99년의 82명과 64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반면 부산과학고와 대구과학고는 지난해 각각 53명과 56명이 자퇴, 99년의 27명과 3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또 인천과학고는 99년 단 1명에서 지난해에는 15명으로 늘어났으며 광주과학고도 99년 33명에서 지난해 49명으로 늘어났다. 교육위 관계자는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여전히 내신에서 일반고보다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어 자퇴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