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최근 콘도르와 저어새 등 희귀동물들이 출산하는 ‘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에 대한 협약(CITES)’에 의해 보호대상으로 지정된 원숭이과의 ‘흑백콜로버스’가 지난달 27일 출산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콘도르와 저어새 등 국제적인 희귀동물들이 잇따라 새끼를 낳았다.
지난달 26일 새끼를 낳은 콘도르는 중앙아메리카안데스산의 고지대 암벽에서 서식하는 희귀조류로 인공상태에서 번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또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저어새가 지난해 7월에, 올 2월에는 세계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노랑부리저어새의 새끼가 각각 번식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시베리아호랑이(사진), 꽃말, 아프리카물소, 마사이기린 등 희귀동물 20여마리가 최근 들어 출산대열에 합류했다. 대공원측은 이들을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공개할 방침이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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