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천안 국립청소년수련원 개원…공연장등 갖춰

  • 입력 2001년 8월 14일 18시 40분


드넓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배우며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공간이 생겼다.

15일 정식 개원하는 충남 천안시 목천면 흑성산 자락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국고 640억원을 들여 6년 만에 완공한 이곳은 부지면적 24만평으로 강원 평창 국립청소년수련원보다 10만평 가량 큰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시설이다.

널찍한 운동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항공활공장, 산악자전거 코스, 공연장, 테니스장 등 야외시설에 문화시설관, 전통문화관, 강의실 및 분임토의실과 수영 배구 농구 탁구 스쿼시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체육관이 있다.

초중고교 및 청소년단체 수련회, 청소년지도자 연수, 기업체 사원연수 및 단합대회 용으로 제격. 주변에 온양온천, 계룡산 국립공원, 서산 해안관광지 등 둘러볼 만한 곳도 많아 대학생 모꼬지나 가족 나들이용으로도 좋다.

숙소는 700명이 묵을 수 있는 생활관과 4인 가족용 콘도 50실. 텐트를 준비한 이용자들을 위해 야영장도 따로 마련했다. 청소년생활관 1층에는 사이키 조명을 갖춘 콜라텍과 당구장도 있다. 야영장과 가족콘도에선 직접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570석 규모의 깔끔한 구내식당을 이용해도 된다.

국비를 지원 받기 때문에 이용료가 싸다. 생활관 숙식비는 식사 세끼 포함, 1박에 1만9000∼2만5000원. 가족콘도는 하루 3만∼4만원선. 수영장 체육관 등 부대시설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성곤 원장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는 지식을 배우고, 이곳에서는 덕성과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 남북 청소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목천교차로에서 3㎞. 열차나 버스를 이용할 때는 천안역 또는 천안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독립기념관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문의 및 예약 041-620-7700, 7761. 조만간 온라인(www.nyc.or.kr) 예약도 받을 계획.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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