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제목은 ‘한국 현대 소설 창작론 연구’로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진 소설창작 이론을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 교수는 “대학에서 창작론 수업이 창작 기법이나 실습 위주로 이뤄져 있어 창작 이론을 체계적 정립할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주요 분석 대상은 40년대 말 창작론을 최초로 출간한 정비석 이무영부터 50년대 이후의 김동리 안수길, 60년대 후반의 이청준과 최인훈, 70년대 이후의 정한숙 구인환 씨 등의 논저들이다.
박사논문을 쓰기 시작한 지 5년여만에 완성, 뒤늦게 ‘석사 교수’의 꼬리표를 떼게 된 이 교수는 “그동안 참을성 있게 지켜봐 주신 은사 김윤식 서울대 교수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박사논문을 바탕으로 김원일 안정효 등 중견작가들의 창작 실례를 보강해 내달 중 ‘창작의 방법’이란 책을 출간할 계획이다.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