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의 죽사(竹寺)와 개심사(開心寺), 경주 분황사의 석전탑 등 자연과 잘 어우러진 고풍스런 건축물이 그려진 20∼500호 크기의 그림 20여 점을 내놓는다. 출품작들은 우뚝 솟은 육중한 바위, 옛스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와 건물과 가지마다 연륜을 쏟아내는 고목을 화폭에 담고 있다.
그의 그림은 자연이 갖고 있는 거칠면서도 우직한 본성을 풍부한 먹과 강한 필선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평이다. 작가는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했으며 94년 동아일보 주최 동아미술제에서 동아미술상을 수상했다. 02-730-0030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