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때와 장소, 파티의 성격과 받는 사람 등에 각각 어울리는 ‘맞춤 테마케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예 케이크자체가 하나의 인형인 입체케이크, 2단 케이크를 성곽처럼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장식한 웨딩케이크,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빵틀을 뒤집어 악어머리모양으로 만든 케이크 등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스탠딩에그스’(02-516-5829)는 케이크 장식용품들을 판매한다. 크림을 넣고 짜는 백(짤주머니)와 백에 끼워 크림이 나오는 모양을 만드는 팁(깍지)을 비롯해 각종 케이크장식인형과 소품, 빵틀을 구입할 수 있다. 팁은 1000원선, 수입품 백은 8000원선이다. 집에 오븐이 없어도 스탠딩에그스를 통해 주문하면 아무 장식없는 케이크빵만 사 마음대로 장식할 수 있다. 케이크 장식 요령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자도 판매한다.
손재주에 자신이 없다면 스탠딩에그스에 장식케이크를 직접 주문하면 된다. 파티의 종류와 원하는 모양, 분위기, 케이크크기 등을 알려주면 맞춤케이크를 제작해준다.
제과점의 기성품 케이크보다는 비싼편. 스탠딩에그스에서는 케이크장식에 대한 강좌도 연다. 주3회, 5개월 코스가 일반적이며 1개월 수강료는 재료비 포함해 32만원선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