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최재종의 개인전이 24일부터 9월7일까지 서울 강남의 운보갤러리(반포 센트럴시티 마르퀴스 플라자 3층)에서 열린다. 최재종은 30년 넘게 여체 누드를 소재로 인간미넘치는 화면을 구성해온 화가. 그가 이번에는 여러 여자들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을 그려 출품했다.
그는 황토색 바탕 위에 여체 군상을 짜임새 있게 배치하면서 제각각 다양한 포즈를 취한 여체들을 통해 자연스런 율동과 곡선미를 표출시키고 있다. 출품작 가운데 ‘극락도’(사진)는 등장인물의 수도 많고 포즈가 다채로워 이번 전시회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여체 속에 젊은 남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자못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재종은 작고한 운보 김기창 화백에게 그림을 배웠다. 02-533-2415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