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디지털카메라-캠코더 필름걱정 없어

  • 입력 2001년 8월 23일 19시 14분


‘디지털로 신혼앨범을….’

약혼식 결혼식 신혼여행 그리고 신혼생활…. 일생에 셔터를 가장 많이 눌러댈 시기다. 필름값만 해도 만만치않다. 그러나 디지털기기는 필름걱정이 없다. 매번 갈아끼울 걱정도 없다. 얼마든지 찍어서 즉석에서 확인하면 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즉석에서 지워버리면 그만이다. 좋은 사진만 골라 보여주고 싶은 사람에게 e메일로 보내고 디스켓에 저장해두면 평생 추억거리로 남는다.

디지털 캠코더는 손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아지고 일반인도 조작하기 편리한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내 디지털 캠코더 시장은 지난해 7만대 규모에서 2001년 15만대 규모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가 주요 혼수 품목의 하나로 자리잡은 가장 큰 이유는 신혼부부들이 디지털기기를 다루는 데 익숙한 세대라는 점.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화소수와 크기에 따라 가격대와 급수가 정해진다. 화소수는 많을수록 색상 표현이 정확해지고 해상도도 높아진다. 개인용으로는 100만 화소급도 무난하나 보통은 200만 화소급은 돼야 웬만큼 좋은 화질을 얻을 수 있다. 300만 화소 이상은 전문가들이 주로 쓴다. 가격대는 각각 20만∼50만원, 50만∼100만원, 70만∼140만원.

액정화면(LCD)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LCD가 없으면 가격대는 싸지만 찍은 사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없어 불편하다. 그러나 LCD가 있으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단점도 있다.

올림푸스는 디지털카메라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회사. 디지털 캠코더는 카메라와 달리 오랜 시간 연속해서 촬영해야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따라서 화질이나 추가기능 못지 않게 캠코더의 무게,배터리사용시간 등이 주요한 사항이다.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고성능 광학식 10배줌이 되는 ‘C-700울트라줌’이 있다. 211만화소에 78만5000원.

100만원대의 제품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JVC의 ‘GR-DVM90KR’는 조그만 가방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 MP3파일 저장기능이 있어 촬영이나 녹화 후 음향효과를 곁들여 편집할 수 있다. 소니의 디지털 8㎜ 테이프 모델인 ‘DCR-TRV530’은 10시간 연속촬영할 수 있고 700배 줌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VM-650’은 손떨림 보정, 역광보정 등의 기능을 갖췄다. 샤프전자와 파나소닉도 보급형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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