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4代 아바스에 이형우 신부

  • 입력 2001년 8월 30일 18시 29분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4대 아바스(대수도원장)에 이형우 신부(사진)가 선출됐다.

왜관수도원은 23일 왜관수도원이 소속돼 있는 오딜리아 연합회의 예레미야스 슈뢰더 총아바스 주재로 열린 비밀투표에서 이 신부를 아바스로 선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아바스는 일반 수도원 원장과 달리 주교처럼 고유 문장(紋章) 등을 갖는 성베네딕도회의 고위직. 왜관수도원은 95년 사임한 이덕근 아바스 이후 6년간 아바스없이 관리원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1946년 황해도 재령에서 출생한 이형우 아바스는 65년 수도회에 입회, 74년 종신서원을 했다. 77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현재 대구 가톨릭대 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교부학 분야의 권위자다. 이형우 아바스의 축복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주례로 거행될 예정이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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