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필리핀 보라카이섬은 이제 한국인들에게도 너무 익숙해진 섬. 필리핀 중서부 파나이섬 북서쪽에 떠 있는 보라카이는 남북 12㎞, 동서 2.5㎞에 불과하지만 주해변인 화이트비치는 4㎞이상의 긴 해변을 지니고 있다. 산호가루로 이루어진 이 곳의 백사장은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우유빛이다. 야자수가 늘어서고 수심이 얕은 해변에는 비치발리볼과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태양아래의 일광욕과 수중다이빙, 스노클링, 바다낚시, 그리고 해변의 낭만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호젓한 분위기가 이 곳의 최대 매력. 이 곳은 가을이면 국내 신혼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린다. 최대성수기는 11월부터 다음해 2월. 이 때가 가장 날씨가 좋다. 본격적인 보라카이 성수기를 맞아 현지 상황을 살펴 보았다.
#찾아가기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내선을 이용해 깔리보 공항으로 이동한다. 이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파나이섬의 까띠끌란이라는 곳에 가서 보라카이행 배를 탄다. (인천∼마닐라 4시간/마닐라∼깔리보 1시간)까지는필리핀항공(02-774-3581)을이용할경우국내에서예약이가능하다.인천-마닐라는왕복48만원, 마닐라-깔리보는 편도 당 47달러.
깔리보에서 까띠끌란까지 가는 버스표는 현지에서 구해야한다. 175페소(한화 약5200원). 버스시간에 맞추어 보라카이행 배가 뜨므로 버스를 바로 타야한다. 까띠끌란까지는 1시간반∼2시간 거리. 아렘, 보라카이셔틀, 사우스웨스트 등의 버스 회사가 있다. 이 중 아렘은 한국인 박명구씨가 운행하고 있어 문의할 수 있다. 63-36-262-5217.
대개 배를 타고 까띠끌란-화이트비치로 이동하지만 날씨에 따라 까띠끌란이 아닌 타블라스라는 곳에서 배가 뜨기도 한다. 이 때는 화이트비치가 아닌 마녹마녹 탐비사안 블라복 등에 내리기도 한다. 이 곳에서는 화이트비치쪽의 리조트가 멀어 현지 교통수단인 트라이시클을 타야한다.
#숙소
화이비트비치를 중심으로 100여개의 리조트가 있다. 프라이데이 리조트, 파놀리리조트 등이 특급리조트로 꼽힌다.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많이 묵는 곳은 프라이데이 리조트. 매주 금요일이면 현지 무용을 공연한다. 해변 바로 앞에 야자수잎으로 만든 원두막을 지어 놓았고 수영장이 있다. 1박에 175달러.
아시아트래블닷컴(www.asiatravel.com)이나 트래블스마트넷 (travelsmart.net)에서 현지 리조트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해양체험
보라카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수중 체험 다이빙. 현지 강사와 함께 물속에 들어가 열대어와 산호초를 보고 즐긴다. 1회에 50∼100달러. 체험다이빙을 하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이 없기 때문에 현지에서 책임문제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고 들어간다. 언어소통에 자신이 없을 경우 한국인 강사를 찾는 것이 좋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이브숍으로는 시월드(www.seaworld-boracay.co.kr 63-36-288-3033, 서울사무소 02-553-4296)가 있다. 1회 50달러이며 수중촬영 1롤당 20달러. 제트스키는 30분에 50달러. 이밖에 배를 빌려 바다에 나가 스노클링 바다낚시 바나나보트를 즐기고 바다요리를 맛보는 호핑투어가 인기.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8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패키지상품
필리핀 전문 여행사인 락소여행사(02-569-0999)에서는 왕복항공권과 마닐라1박-현지 특급호텔인 프라이데이리조트 2박,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바다낚시와 해물요리 오일맛사지-마닐라1박의 보라카이 허니문 및 가족여행상품을 110만원에 판매한다.
<보라카이〓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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